한국어 교육전공의 대학원 진학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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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한지 어연 6개월이 흘렀다.

그리고 나는...

 

2020년 3월 대학원에 입학합니다.

 


 

처음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나의 목표는 대학원 진학이 아니었다.

물론 대학원에 진학할 목표는 있었지만, 그전에 한국어 강사를 하면서 경력을 쌓고 싶었다.

멕시코에 한 주립대학교 한국어 강사로 취업할 기회가 있었고 확답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성사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2018년 12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허송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그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한국어 교사가 되겠다는 나의 꿈은 서서히 모래알처럼 사라져 갔다.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위기를 기회로 여겨 한국어 교육을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겠다고 결심을 했다.

계기는 단순했다.

대학 시절에 열심히 필기를 한 노트와 파일들을 정리하면서 다시 공부의 열정이 타올랐기 때문이다.

 

대학원 결심을 한 6월에는 이미 후기 대학원 입학 모집이 끝난 시기였다.

 

 

하지만 2020년도 전기 대학원 모집을 목표로 설정하고 차근차근 대학원 진학 준비를 하였다.

 


 

처음 1개월 동안은 그저 정보를 찾고 멘탈이 흔들리고 다시 정보를 찾고 고뇌하고의 연속이었다.

일단 나는 대학원에서 어떤 것을 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주변 대학원 졸업한 지인들이 있었다.)

어떻게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지에 대해서는 몰랐기 때문이다. (지인들은 이과 대학원 출신이다.)

 

그래서 나는 우선순위를 정한 뒤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1. 희망하는 전공을 찾고 그에 맞는 대학원을 찾자.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었던 것은 확고했다.

한국어 교육이었다.

하지만 한국어교육 전공이 있는 대학원은 어떤 곳이 있는지 몰랐고 그에 관하여 정보를 찾았다.

 

이때, 가장 고민이었던 것은

서울권의 유명 대학원을 선택할 것인가,

희망 연구를 하는 교수님이 있는 대학원을 갈 것인가,

내가 가장 잘 알고 익숙한 자대의 대학원에 갈지 선택하는 것이었다.

 

이 고민은 나의 어머니께서 쿨하게 "지원서 다 넣어~" 이 한마디로 해결되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1순위, 2순위, 3순위 대학원의 전기 모집일정을 자세히 알아보고

면접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확인한 후

대학원에 지원했다.

 

2. 대학원 진학 후 내가 연구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하자.

대학원을 정한 뒤

나는 내가 이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다면 어떤 것을 연구하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하였다.

앞으로 최소 2년 동안 내가 재미있고 보람되게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찾기 위해

이전에 공부했던 자료들을 살펴보고

RISS 사이트에서 한국어 교육에 관련된 논문들을 하나하나 읽어보았다.

 

그리고 정확하게 연구 분야를 정했다.

-예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 한국어 교육 > 한국어 교재 > 한국어 교재 개발...

등의 형식으로 좀 더 정확하고 세부적인 연구 분야를 정했다.

 

3. 연구 분야에 관련된 논문을 신나게 찾고 읽어보자.

내가 희망하는 연구 분야를 찾았다면, 이제는 신나게 관련 논문을 찾아 읽으면 된다.

국회도서관 / RISS

https://nanet.go.kr/main.do

 

국회도서관

 

nanet.go.kr

http://riss.kr/index.do

 

http://riss.kr/index.do

 

riss.kr

에서 주로 논문을 찾았다.

이때 그냥 논문을 읽는 것이 아니라

희망 분야의 연구는 어떤 점으로 발전되었고 어떤 부분이 아직 취약한지에 대해 기록하고 정리하며 읽어야 한다.

그래야지 나의 연구 방향성을 알 수 있다.

 

3. 학업계획서 / 연구계획서를 작성하자.

각 대학원마다 희망하는 학업계획서 형식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형식에 맞춰 준비해야 된다.

 

솔직히 학업계획서를 처음 썼을 때는 좌절했다.

너무 못써서 '내가 대학원 가서 논문 한 줄이라도 적을 수 있을 까?' 좌절도 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의 격려와 조언을 들으며 차근차근 한 단계씩 완성해갔다.

 

정해진 요령과 방법은 없지만

나의 경우 두괄식으로 작성하였다.

면접관은 짧은 시간 나의 학업계획서를 봐야 되기 때문에

내가 하고자 하는 말과 내가 원하는 연구방향에 대해 첫 문장에 바로 말한 뒤 뒷받침되는 말들을 풀어나갔다.

그리고 학업계획서이지만 연구에 관련된 부분은 모두 논문을 쓰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예를 들어

이 연구가 왜 필요한지

이전에는 이런 연구들이 있었는 데 이러한 점이 부족했고

이러한 방법으로 연구를 할 것이며

이 연구가 실천 가능성이 있는지

등의 형식으로 준비했다.

 

처음에는 내가 너무 오버해서 학업계획서를 준비했는지 걱정되었지만

막상 면접할 때 학업계획서에 관한(연구 방향 부분) 칭찬을 많이 받았다.

 


 

내가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대학원을 준비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다.

 

앞으로 대학원 면접 준비와 면접 때는 어땠는지 등도 글을 써서

예전의 나처럼 대학원 진학에 관한 정보 부족으로 갈피 못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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