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법 '-(으)면서'의 형식, 의미 그리고 기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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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서에 대해 형식과 의미, 기능으로 구분하여 기술 내용을 정리하시오.

 

한국어 교육 문법 중 ‘-()면서는 선행절과 후행절이 동시에 일어남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입니다.

이 문법 항목의 형식을 살펴보면

우선 동사 및 형용사 어간 끝에 받침이 있으면 ‘-으면서로 쓰고

받침이 없거나 받침으로 끝나면 ‘-면서를 씁니다.

 

다음은 그 예시입니다.

()

- + -으면서 = 찾으면서 / - + -으면서 = 넓으면서 / - + -으면서 = 좋으면서

- + -면서 = 살면서 / - + -면서 = 울면서 / - + -면서 = 크면서

 

그리고 이다, 아니다‘-면서를 씁니다.

다만 이다앞의 명사에 받침이 없으면 명사+-면서로 사용합니다.

()

학생이- + -면서 = 학생이면서 / 아니- + -면서 = 아니면서

 

그 외에 불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

- = 걸으면서 / 부드럽- = 부드러우면서 / - = 지으면서 / 하얗- = 하야면서

 

이 문법 항목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제약)

우선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반드시 같아야 하고,

후행절의 주어는 보통 생략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과거 ‘-’, 미래 ‘-과 결합하지 않는 것입니다.

()

동생의 성격은 밝으면서 (동생의 성격은) 침착합니다.

나는 과자를 먹었으면서 집으로 갔어요. (X)

 

이렇게 ‘-()면서를 형식적으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이 문법 항목의 의미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면서의 개념적 의미는 선행절과 후행절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뜻합니다.

이때 동사와 결합하면 두 가지의 행동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뜻하고

형용사와 이다, 아니다와 결합하면 두 가지 상태가 함께 존재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그리고 연상적 의미로 살펴보면

부정의 표현과 함께 사용될 경우

동시의 의미보다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이나

그러한 상태가 아닌 것을 강조하는 문장이 됩니다.

()

나는 답을 보지 않으면서 문제를 풀었어요.

삼촌은 안 웃으면서 인사를 했어요.

 

또 다른 연상적 의미도 있습니다.

선행절과 후행절에 대립하는 내용을 써서

두 가지 이상의 사실이나 상태, 행동이 상반되는 관계가 있음을 나타낼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저 레스토랑은 음식이 맛없으면서 값이 비싸다.

 

그리고 ‘-()면서 지 마세요의 형태로 사용하여

특정한 상황이나 장소에서 동시의 행동을 금지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

운전하면서 문자를 하지 마세요.

수업을 들으면서 떠들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면서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시의 의미를 갖는 ‘-()면서는 청유문이나 명령문, 의문문과 어울릴 수 있습니다.

()

커피 한 잔 하면서 공부해라.

춤추면서 노래하자.

맥주 마시면서 이야기할래?

 

그리고 앞서 말했듯 ‘-()면서는 동시를 나타내는 연결어미입니다.

연결어미는 대등적, 종속적 연결어미 등이 있는데 이 문법 항목은 대등적 연결어미에 속합니다.

대등적 연결어미란 선행절과 후행절을 연결할 때

어느 쪽이 낫거나 못하지 않고 대등한 관계를 갖도록 연결해주는 어미를 뜻합니다.

그 중 ‘-()면서는 논리적 모순 없이

이유, 원인, 조건 따위의 관계가 되도록 순조롭게 잇도록 도와주는 대등적 연결어미입니다.

 

 

 


문법 교육론 시간때 과제하면서 정리했던 내용들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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