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말하기 활동 유형
1. 활동 수행 전 말하기 단계 → 의사소통 이전 활동(pre-speaking activities)
- 본격적인 말하기 활동 전 예비 활동으로 본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이다.
- 문형이나 형태 연습, 활동에 필요한 어휘와 관련된 활동 등이 있다.
- ‘도입’과 ‘연습’ 단계에서 사용될 수 있는 활동
1) 점진적 대치 = 중복 대체 연습(multiple substitution drill)
- 처음엔 명사를 대체시켰다가 다음에는 형용사나 동사를 바꿀 수 있다.
- 그래서 학습자들은 새로운 문장을 형성하기 위해 이전 문장에서 어떻게 말했는지 기억해야 한다.
- 이 방법은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정리할 때도 효과적이다.
≠ 단순한 대체 활동: 단어, 구 등 반복 연습의 필요가 있는 경우 반복, 대치, 변형 연습을 시키는 것.
- 이 방법은 그림 카드나 낱말 카드, 실제 물건을 제시하여 사용할 수 있다.
Ex)
교사: 재석이는 학교(시장/영화관/…)에 가요.
학생: 재석이는 학교에 가요. 재석이는 시장에 가요. 재석이는 영화관에 가요.
교사: 명수는 피자와 콜라 사요.
학생: 명수는 피자를 먹어요. 명수는 피자와 콜라를 먹어요. 명수는 피자와 콜라를 사요.
2) 응답 활동
- 학습자는 여러 가지 유형의 질문을 가지고 질의응답 연습을 할 수 있다.
- 문답 활동은 반복 연습에 변화를 가지고 오고 학습자의 흥미를 지속시킬 수 있다.
- 응답 활동은 단순한 형태나 문형 연습에서 유의미 활동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3) 게임
- 의사소통 이전 활동에서는 거의 비중이 없다.
- 대부분 청각 구두식 교육법에 의한 연습 유형으로 제시되어 있다.
- 하지만 학습자의 흥미 유발을 위해 의사소통 이전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을 제시해보았다.
(1) 수수께기
- 질문하는 사람과 대답하는 사람이 서로 교대하며 진행하면 듣기 능력과 말하기 능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2) 스무고개와 빙고
- 학습한 문형 및 표현을 사용하여 형태와 관련된 유의미한 연습 활동을 할 수 있다.
(3) 브레인스토밍
-도입과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 주로 어휘의 연상 작용에 의해 학습자에게 본 활동 전 사전 지식을 활성화시키고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어휘 확장에 도움이 된다.
- 처음엔 핵심어와 관련된 단어를 주고 생각나는 대로 말하게 한 후 공통성이 있는 항목끼리 범주화시키도록 유도할 수 있다.
2. 활동 수행 말하기 단계 → 의사소통 활동(speaking activities)
- 본격적인 말하기 활동으로 대화 중심이면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교사는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 교사는 활동의 목표와 기능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
- 교사는 학습자의 오류를 시정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조심스럽게 이루어야 한다.
1) 정보 공백 활동
- 이 활동은 두 사람이나 소그룹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 두 사람인 경우 서로 정보를 교환하거나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함으로써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 단순 응답 활동, 순서 배열, 차이점 찾기, 유사점 찾기, 인터뷰를 통한 설문 조사, 여러가지 게임 등이 있다.
- 정보 차 활동(Information Gap Activities): 예를 들면 짝 활동의 경우 각각의 사람은 전체 정보의 일부분만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상호 활동을 통해 정보를 완성해 가는 것이다. 또, 묘사하고 그리기, 지도 찾아가기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2) 추론 공백 활동
- 단순 정보 교환 단계를 넘어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문제에 따른 결정을 내리는 것까지 포함된 활동이다.
- 교실 밖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주제를 많이 포함하여 실제적인 언어 사용 측면을 기르게 한다.
- 교사는 학습자의 수준을 잘 인지하고 주제를 선택하고 활동 전 충분한 언어 습득에 대한 연습이 이루어진 후 활동을 제시해야 한다.
- 교사는 단순한 안내자 역할보다 더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 여러 가지 계획 세우기(여행 계획 등), 특정 상황에 따라 예상되는 질문 만들기, 특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라는 법 등의 활동이 있다.
- 그 외에 연속 대화(순서 배열, Strip Dialogue)나 직소 활동(JIgsaw) 등이 있다.
3) 게임
- 모든 활동에서 다 사용할 수 있고 말하기 활동 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Krashen & Terrel(1983)은 “게임은 언어 습득적 측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며 단순한 다른 활동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닌 언어 습득 과정에 있어 중요한 경험이다.”라고 말하며 게임을 언어 습득적 측면에서 강조했다.
- 게임은 단순한 흥미 유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유발하기도 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게임이 될 수 도 있다.
- 추측하기(guessing), 연결하기(Linking and Matching Games) 등이 있다.
4) 역할
- 역할극은 말하기 활동 중 교실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유형이다.
- 역할극은 교재의 회화를 사용하거나 교사가 만든 것을 사용할 수도 있고 그림, 역할 카드, 실물을 이용하거나 구두 상황 제시에 의해 이루어질 수도 있고 토론 글의 형태를 취할 수도 있다.
5) 토론
- 토론은 초급 학습자에게는 부담이 가는 활동이다.
- 하지만 간단한 내용이라면 초급 후반부 단계부터 조심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
- 교사는 분명한 의견 대립 상황을 제시해야 한다. 토론은 서로 충분한 의견 충돌이 있어야 원활한 상호작용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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